걸그룹 뉴진스 민지부터 기안84, 임시완까지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이 공개됐다. 그러나 과거 대통령 선거나 중요한 총선 등에서 투표를 마친 스타와 유명인들이 앞다퉈 인증샷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한결 차분해졌다.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민지를 비롯해 배우 이제훈·김강우·임시완, 웹툰 작가 출신 기안84, 슈퍼주니어 김희철, 가수 윤종신과 김윤아, 방송인 장성규,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이 인증샷을 남겼다.
특히 민지는 뉴진스 공식 SNS에 본인이 직접 그린 곰돌이 이미지를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라는 멘트와 귀여운 곰돌이가 '투표 완료'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민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홍보' 광고에 참여한 바 있다. '4월 10일, 민지가 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당신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선거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높은 관심을 받으며 390만 뷰를 돌파해 시선을 끌었다.
기안84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알 수 없도록, 옷 색깔도 추측할 수 없게 흑백 사진을 공개했고, 김강우도 똑같은 흑백 인증샷을 게재했다.
윤종신은 "소중한 날"이라며 투표소 밖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2번과 혼동할 수 있는 V포즈 대신 손을 내리고, "오늘도 일정이 꽉 찼지만, 투표부터 하고 시작한다"며 바쁜 스케줄에도 투표를 잊지 않았다.
장성규는 "누가 됐든 당선되시는 분은 강동구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주세요"라며 자신의 지역구 투표소에서 인증샷을 찍었고, 김희철은 "투표합시당", 이동국은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투표하고 왔다, 주권 행사하세요"라며 도장이 찍힌 손등을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아들 주안이와 함께 투표를 하러 갔다. 김소현은 "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 알려주기"라며 세 식구가 인증샷을 공개했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완료'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 밖에 사전투표를 끝낸 스타들도 인증샷을 더했다. 이제훈이 마스크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사전투표 완료"라며 팬들의 투표를 독려했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주먹을 쥔 채 선거 손등의 도장을 공개했다. 또한 그룹 다크비, 인피니트 성종, 마마무 솔라, 82major, 킹덤, 블리처스, 골든차이드, 로켓펀치, 아이칠린, 러블리즈 류수정, 가수 이승환, 이연복 셰프,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 등이 인증샷을 올렸다.
최근 까다로워진 투표 인증샷 기준도 있지만, 괜히 인증샷을 올렸다가 쓸데없는 잡음을 만드는 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연예계 전반 조심하는 분위기가 퍼진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을 앞두고 투표 인증샷 촬영 시 유의사항을 알렸다. 유권자는 투표소 내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으며,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한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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