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채율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된지 1년이 흘렀다.
지난해 4월 11일, 고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S 측은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채율 배우가 이날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정채율은 2016년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런웨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딥’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모델 출신 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채율은 2020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좀비탐정’에서 배윤미 역으로 열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채율은 ‘좀비탐정’에서 강력반 걸크러시 홍일점 배윤미 역을 맡아 사건을 파헤치고 차도현(권화운)과 러브라인을 만드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였다.
이후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촬영 중 고인의 비보가 전해졌고, 드라마 측은 촬영을 잠정 중단, 향후 일정을 조정했다. 故 정채율의 발인 후 촬영을 재개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속사 식구들 뿐 아니라 연예계 동료들도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좀비탐정'에서 정채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하도권은 자신의 SNS에 "올해는 꼭 같이 작품 하자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 넌 항상 아름답고 환하게 빛나는 배우였고 R.I.P"라는 글과 함께 정채율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유하며 고인과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발인 후 매니지먼트S 측은 "언제나 모두에게 따뜻하고 다정했던, 연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심이었고 열정적이던 배우 정채율이 여전히 생생하게 떠오른다"라며 "우리는 누구보다 배우 정채율의 그 모습들을 응원했고,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빛날 별,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정채율 배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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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채율 /하도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