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액션 배우 성룡(청룽·재키 찬·70)이 충격 비주얼로 건강 이상설까지 휩싸인 가운데, 자신의 근황을 해명했다.
최근 성룡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 많은 친구들이 인터넷에 있는 내 최근 사진을 봤고 모두 내 건강에 대해 걱정했다. 이 기회를 빌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걱정하지 말라! 그건 단지 내 최신작 영화 등장인물의 모습일 뿐이다. 캐릭터를 위해 흰 머리와 흰 수염을 하고 나이들게 분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달 14일 웨이보에 떠도는 성룡의 사진과 함께 “수많은 고전 작품에서 활약한 액션스타 ‘청룽’이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변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성룡은 쿵푸복에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백발에 흰 수염 등으로 눈에 띄게 노화한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건강이상설을 주장하기도.
이에 성룡은 "많은 이들이 ‘이제 70번째 생일이야!’라고 상기시켜 줬는데, 그 숫자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잠깐 멈추곤 했다”며 “벌써 70살 이라니? 충격에서 회복하고 나서 두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우리 큰형님 홍금보씨의 말 ‘나이들 수 있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라는 말이다"라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우리 같은 스턴트맨들에겐 늙어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면서 “수년 동안 나는 영화를 위해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 62년동안 연예계에 종사했고, 오늘도 촬영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는 영화를 만드는 것을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는 거다.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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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