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김주형의 일일캐디로 깜짝 등장해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류준열은 행사를 즐겼고 우정을 쌓았다. 하지만 최근 열애와 결별 이슈로 떠들썩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소감 등의 언급은 피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의 발언을 강요할 수는 없다. 본업 배우로서 컴백할 그의 모습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류준열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하루 앞두고 10일 오전에 열리는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 선수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전 선수들이 대회장 내 9개의 파 3홀을 돌며 경기하는 이벤트. 평소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류준열은 이날 흰색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를 착용하고 김주형의 골프 백을 메고 등장했다.
그는 캐디의 역할을 수행했고 9번 홀에선 직접 샷을 하고 파를 기록했다. 모자를 던지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김주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OSEN에 “마스터스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로, 류준열은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은 김주형 선수와 교회에서 인연을 맺은 후,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로 꾸준히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두 사람의 남다른 추억이 추가된 셈이다.
류준열은 라운드를 마친 후 표정이 훨씬 더 밝은 모습이었지만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기 곤란하다"며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열애와 결별로 큰 화제를 모았던 그가 어떤 목소리를 내기에는 쉽지 않았던 터. 더불어 이곳은 그가 주인공인 장소가 아니었다. 또한 최근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가 골프 애호가라는 것이 알려지며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이는 영향력을 가진 골프 스포츠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은 시각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그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류준열이 본업에서 이야기 할 자신의 이야기는 기대해 봄 직 하다. 그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The 8 Show’로 대중 앞에 선다.
그는 최근 매거진 맨 노블레스 측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후 오랜만에 긴 휴식기를 보냈다"라며 다시 촬영 현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 대해서는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한재림 감독님과 ‘척하면 척’할 만큼 호흡이 좋았고, 감독님 특유의 연출과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이 될 거다. 극중 내 모습도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았을까”라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