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각종 이슈들에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열애설을 시작으로 그간 여러 차례 이슈의 중심에 오르내렸던 류준열이지만 소속사를 통한 입장 발표 외에는 개인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
류준열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 선수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전통 중 하나로, 개막 전날 참가 선수들이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다.
평소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류준열은 김주형 선수와 교회에서 인연을 맺은 후,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로 꾸준히 친분을 쌓아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평소 친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했다.
이날 류준열은 흰색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를 착용하고 김주형의 골프 백을 메고 등장했다. 특히 김주형 대신 티샷을 하기도 한 그는 파를 잡은 뒤 모자를 벗어 던지는 세레머니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며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류준열에 대해 비난을 표하기도 했다. 류준열의 침묵에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지만 사실 류준열이 직접 입을 열어야 할 이유는 없다.
열애설과 관련해서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설명했고, 그 외에는 사생활의 영역일 뿐 류준열이 대중에게 낱낱이 해명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그린워싱과 관련한 논란 등에 대해서는 그린피스 등 여러 관계가 얽혀 있기에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류준열이 주인공인 자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언급을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곧 류준열은 넷플릭스 새 시리즈 ‘The 8 Show’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류준열이 개인적인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의무는 없다. 류준열의 선택일 뿐이다.
해명 보다는 신중함을 택한 류준열에게 누가 침묵을 깨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이 같은 류준열의 의사 역시 존중 받아야 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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