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정말 노련한 피칭’을 앞세워 부진을 씻어내고 연패스토퍼로 거듭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시즌 9승 7패를 기록했다. 4일 대전 롯데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승리의 주역은 ‘돌아온 99번 에이스’ 류현진이었다. 복귀 후 3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6의 부진을 딛고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3전4기 끝 복귀 첫 승을 올렸고,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16일 만에 KBO리그 통산 99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32개) 아래 체인지업(31개), 커브(19개), 커터(12개) 등을 곁들여 아트피칭을 완성했다. 스트라이크(67개)-볼(27개) 비율도 완벽했다. 체인지업과 커브의 제구가 예술적이었다.
한화는 류현진이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5일 고척 키움전부터 연패에 빠졌는데 류현진이 반등과 함께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1회 호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복귀 첫 승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어줬다. 정말 노련한 피칭이었다. 불펜에서도 장시환, 한승혁, 주현상이 좋은 구위로 승리를 지켜줬다”라며 “타선에서는 안치홍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최근 컨디션이 오르는 모습이었는데 오늘도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타격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12일부터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펠릭스 페냐(한화)와 윤영철(KIA)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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