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7승8패1무를 마크했다.
삼성은 선발 대니 레예스가 앞선 2경기 부진을 딛고 다시 호투를 펼쳤다.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타석에서는 최근 10경기 타율 7푼1리(28타수 2안타)에 불과했던 강민호가 2회 선제 투런포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레예스의 반등투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구자욱은 9일 사직 롯데전 9회 타석부터 10일 6타석, 그리고 이날 2회 첫 타석까지 8연타석 안타를 터뜨리는 쾌조의 감각을 선보였다. ‘적토마’ 이병규 현재 삼성 수석코치가 갖고 있는 최다 신기록인 10연타석 안타에 미치지는 못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 선수가 팀에서 원했던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불펜에서도 임창민-오승환 선수가 필승조답게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라며 “오랜만에 강민호 선수까지 홈런을 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주어 팀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 홈 주말 3연전도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