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04'가 8회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아파트 404' 최종회에서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제니, 이정하가 2003년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학교를 누비며 추리를 펼쳤다. 고정 멤버 양세찬을 대신해 조세호가 게스트로 등장했고, 아이돌 그룹 TXT 연준이 특별 출연했다.
유재석·오나라·제니, 차태현·조세호·이정하가 각각 팀을 나눠서 게임과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2003년 학교 사건의 키워드는 '폭력'이었고, 멤버들은 경찰이 찾는 조폭 A씨를 알아내야 했다.
여러 힌트를 조합한 이정하는 "내가 문제를 풀었다. (아파트 404) 8회 차 하면서 지니어스가 된 것 같다"며 힌트를 조합해 모든 단서가 가리키는 양호실을 알아냈다. 양호실 침대에는 연준이 누워 있었고, "난 조폭이 되고 싶었다. 아까 교실에서 목걸이도 내가 훔쳤다. 시키는 대로 해야 가입이 되고 통과할 수 있다. 그 목걸이 내가 훔쳐서 미안하다"며 경찰이 찾는 조폭 A씨를 공개했다.
A씨는 예상하지 못한 여학생 시은이였고, 고등학생을 스카우트 하는 조폭들과 한 패였다. 연준은 "너희 전학생들 6명 중에도 2명이 스카우터다. 2명이 몰래 시은이한테 미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학생과 스파이이 마지막 미션이 시작됐고, 멤버들의 지문을 모두 채취해 시은이한테 전달하면 스카우터가 이기고, 지문 전달을 막으면 전학생이 이길 수 있었다.
'조직원들끼리 하루 10번 껴안기' 힌트를 본 제니는 "나 알겠다. 세호 오빠랑 나라 언니가 껴안았다"며 젠탐정의 촉을 발휘했다. 일찌감치 공개된 스카우터 1명은 오나라, 베일에 싸여있던 나머지 1명은 제니였다. 알고 보니 오나라를 이용해 끝까지 정체를 숨긴 채 스카우터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파이를 전혀 상상하지 못한 조세호는 "진짜 촬영이 끝난 거냐?"며 아쉬워했고, 유재석은 "이거 진짜 허탈하다"고 했다.
시즌1의 촬영이 모두 끝난 가운데, 이정하는 "시즌2가 있다면 정말 브레인이 되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겠다", 차태현은 "어떻게 하면 추리를 잘할 수 있을지 댓글 좀 남겨달라", 오나라는 "오나라의 브레인은 진화하고 있다. 난 다 맞힐 자신있다", 제니는 "놀러 나오는 것 같아서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임우일은 "이게 마지막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하겠다", 유재석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덧붙였다.
'아파트 404'는 총 6명의 입주민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 국민 MC이자 1인자 유재석을 비롯해 블랙핑크 제니, 배우 차태현, 배우 오나라, 개그맨 양세찬, 배우 이정하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고, SBS '런닝맨'과 tvN '식스센스'를 연출한 정철민 PD의 신작이라는 점이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월 23일 첫 방송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 이후 꾸준히 하락해 3회부터는 1%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7회에선 자체 최저 1.3%를 나타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가운데, 시리즈 예능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아니면 시즌1에서 그칠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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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파트 40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