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뮤직 어워즈 2024' 첫 트로트 대상은 트로트 계를 새로이 만든 장윤정이었다.
12일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개최한 '트롯 뮤직 어워즈 2024'(SBS FiL, SBS M, SBS FiL UHD 채널 방영, 이하 '트롯2024')에서는 트로트로만을 대상으로 첫 시상식이 열렸다.
트롯 꿈나무까지 다양한 세대가 활약하는 트롯계에서는 2024년을 빛낸 10대 가수상, 트롯 꿈나무 상,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트롯 엔터테이너, 엄청난 퍼포먼스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상을 받았다.
임영웅, 송가인, 김호중, 이찬원, 영탁, 진해성, 은가은, 홍지윤, 양지은, 홍민호, 홍민우, 김태연, 오유진부터 설운도, 진성, 그리고 남진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꾸려졌다. 심수봉이며 장윤정까지 구성진 노래가락은 모두를 기쁘게 만들었다.
가수들은 상을 받을 때마다 팬을 빼놓지 않았고, 선후배를 꼭 챙겼다. 특히 남진, 설운도, 진성은 감사 소감 첫 마디가 무조건 대한민국 국민이자 팬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최고의 노래상은 임영웅, 최고의 가수상은 김호중이 수상했다. 3년 7개월 만에 앨범을 낸 그는 “앨범 이야기를 왜 하냐면, 아리스분들이 너무 고생하셔서 그렇다. 이 자리 함께 하지 못한 선배님들, 동료들께 영광을 돌리겠다”라면서 선배들에 대한 공로와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렇다면 대상은 누구일까? 트로트라는 장르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신드롬'을 일으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장윤정이었다. 2004년 발매한 '어머나'는 세대 불문 대국민적 유행가가 되었던 것.
장윤정은 “선배님들 앞에서 이런 말씀 괜찮은지 모르겠다. 무슨 일이든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저는 이제 두려워진 시점이었다. 이 상으로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진지한 소감을 이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시상식 나간다고 하니까 저희 아들 연우가 인기 투표를 봤나 봐요. 저더러 못 받아도 실망하지 말라더라. 하영이가 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하나라도 받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윤정은 “작년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노래 공부를 못했다. 작년에 하늘을 떠난 혜수, 그리고 영원한 매니저에게 고맙다”라며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는가 하면, “남편 이야기 안 하면 삐질 수 있으니까, 팬 여러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유쾌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트로트 뮤직 어워즈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