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계투진이 더욱 탄탄해진다. 지난해 좌완 홀드 1위 김영규가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김영규는 지난해 63경기에 등판해 24홀드(평균자책점 3.06)를 거두며 좌완 홀드 1위에 등극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았고 퓨처스 마운드에 세 차례 올라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김영규는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강인권 감독은 “이제 팔꿈치 상태는 문제없다. 부상 재발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연투를 피하고 등판 후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며 “구위는 100% 상태다. 셋업맨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규는 "현재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늦게 N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만큼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리를 비운 동안 동료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잘 돌아온 만큼 팀의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창원 마동석’이라 불리는 4년 차 우완 한재승의 활약세도 두드러진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한재승은 장차 우리 팀의 마무리를 맡을 선수다. 빠른 공이 강점이고 스플리터와 포크볼에 슬라이더까지 추가했다. 호주리그에 다녀온 뒤 운영 능력도 한층 더 좋아졌다. 마무리 투수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던 내야수 김주원은 12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주원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던 강인권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새롭게 변화를 준 부분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다.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NC는 2루수 박민우-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손아섭-좌익수 권희동-우익수 박건우-중견수 김성욱-포수 김형준-1루수 오영수-유격수 김주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