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김남주와 차은우가 박혁권의 응징에 성공했다.
13일 전파를 탄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최종회에서 김준(박혁권 분)이 무기징역을 받은 가운데, 은수현(김남주 분)과 권선율(차은우 분)은 본인들의 위치로 돌아갔다.
권선율은 ‘만약 당신이 실패하면 내가 김준 죽여줄게요’라고 속으로 읊조리며 오토바이를 거칠게 몰았다. 이후 김준을 찾아간 권선율은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국민들 그만 속여. 역겨우니까”라고 차갑게 말했다.
김준은 “내 말이라면 껌뻑 죽던 너를 누가 이렇게 괴물로 만들어 놨노”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권선율은 “궁금해서 그러는데 사람 죽인 사람도 대통령이 되나? 청부살인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김준은 건물 옥상 구석으로 권선율의 목을 조르며 “너 진짜 죽고싶냐?”라고 물었고, 권선율은 “그만큼 죽인걸로 모자라?”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김준은 “100명이고 1000명이고 다 밟아 죽일거다”라고 말하기도.
권선율은 “우리 엄마처럼 나도 죽여”라며 분노했고, 김준은 “생각중이다. 너만 죽일지 은수현이 그년도 같이 죽일지”라고 말하기도. 분노한 권선율은 김준의 목을 조르며 “더는 그 여자 건드리지마. 여기서 같이 가는 거야”라며 이를 갈았다.
그 순간 등장한 경호원들이 권선율을 제지했고, 김준은 권선율이 가지고 있던 녹음기를 발견했다. 권선율은 “건우한테 진짜 그랬어?”라고 물었고, 김준은 “그러게 처음 쳤을 때 확 뒤져버렸으면 좋은데. 그랬음 지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라고 차갑게 말했다.
뉴스 속보로 보도국 생방송을 진행한 강수호(김강우 분)는 “오늘 첫 소식은 ABS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김준 후보가 살인을 교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 영상을 저희 ABS에서 단독 입수했습니다”라며 영상과 음성을 공개했다. 강수호가 김준 밑으로 들어갔던 이유가 김준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던 것.
김준이 은수현 아들 살해 혐의로 유세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광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만세를 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준은 재판 결과 무기징역이라는 벌을 받게 됐다.
방송 말미, 권선율은 의사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권선율은 은수현 작가의 신작인 ‘웓더풀 월드’ 작가와의 만남 현장을 찾았다. 먼 발치에서 은수현을 지켜본 권선율은 “이젠 괜찮아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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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더풀 월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