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괴물 신인 베이비몬스터가 ‘아는 형님’에서 기량을 뽐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약칭 아형)’에서는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혀니, 라미, 로라, 치키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아형’에서 데뷔 첫 예능에 도전했다. 이들은 ‘아형’ 멤버들과 함께 봄 캠핑에 나섰다.
‘아형’ 멤버들이 민경훈이 운영하는 캠핑장 베이스캠프에 모여 앉아 있는 가운데 ‘몬스터볼’에 갇힌 베이비몬스터가 등장했다. 정체를 감춘 베이비몬스터는 민경훈이 처음으로 짝꿍 루카를 찾아내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파리타가 이진호와, 서장훈이 로라, 김희철은 라미, 김영철은 아사, 이상민과 아현, 이수근과 치키타가 짝을 이뤘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으로 최근 데뷔곡 ‘SHEESH’ 뮤직비디오로 최단기간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수근은 멤버 로라가 ‘08년생’이라는 말에 “우리 태준이 친구야”라며 웃었다. 더 어린 치키타는 ‘09년생’이라는 말에 서장훈은 “태준이가 아니라 시후랑 동갑 아니냐”라고 말해 강호동을 놀라게 했다.
로라는 데뷔곡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라며 기뻐했다. 이들이 첫 예능으로 '아형'을 선택한 것에 대해 루카는 "우리가 너무 좋아한다. 특히 호동이가 너무 귀엽다"라며 강호동이 일본의 에비스 신을 닮은 외모임을 밝혀 웃음을 더했다.
데뷔와 동시에 사랑받는 만큼 베이비몬스터는 남다른 재주를 갖고 있었다. 태국 출신의 치키타는 현지에서도 검은띠를 획득할 정도로 태권도를 사랑했다. 이에 그는 자신의 키보다 높은 송판도 발차기로 부쉈다. 그런가 하면 멤버 아현은 ‘여자 김종국’으로 주목받았는데, “복근운동을 하루에 800개를 꼭 했다. 그런데 팬들이 걱정해서 줄였다”라고. 이어 그는 복근운동 시범을 보이며 놀라움을 더했다.
‘예능 담당’이라고 소개된 루카는 즉석에서 소형견 강아지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김희철의 반려견 기복이가 소리를 듣자마자 루카에게로 달려가 보는 이들마저 경악하게 했다.
방송 말미, 팀전으로 획득한 고기를 바비큐로 즐기는 시간, 처음으로 야외에서 바비큐를 즐겨본다는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의 순진한 모습에 강호동은 “태준이하고 시후 친구들인데 벌써 사회생활하니 얼마나 기특하냐”라며 부모의 면모를 보였다. 아이돌 선배 슈퍼주니어 멤버이기도 한 신동은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에게 “이제 5년 뒤에 보겠다. 내년부터 코첼라 가고 해야 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실제 베이비몬스터는 이미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정도로 호평받고 있는 상황. 멤버 아현은 팝스타 찰리 푸스의 인기곡 ‘Dangerously’를 불러 찰리 푸스 본인에게 샤라웃을 받았을 정도다. 이에 그는 다시 한번 이를 라이브로 선보여 ‘아형’ 멤버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강호동은 “하루종일 앳돼 보였는데 딱 마이크를 잡는 순간 프로다 프로”라며 감탄하기도.
또 다른 멤버 라미는 악뮤(AKMU)의 ‘DINOSAUR’를 열창했다. 그는 돌고래 같이 고음에서도 유려한 음색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어떻게 저런 목소리가 나냐”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희철은 “베몬이 기본적으로 음색이 돌핀”이라며 “나중에 ‘팬텀싱어’ 나오면 안 되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