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최고령 선수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44)가 최초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시카와는 16일 일본 나고야시 반테린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4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했는데, 전날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렸다.
이시카와는 지난 9일 이스턴리그(2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이 날도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다음 날인 10일 이스턴리그 라쿠텐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두 차례 비 때문에 등판 일정에 차질이 있었지만, 16일 경기는 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라 비가 와도 우천 취소될 염려가 없다.
이시카와는 2002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올해까지 23년째 뛰고 있다. 첫 해 12승 9패를 기록한 이시카와는 입단 후 10년 동안 9차례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3경기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533경기 185승 185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다.
이시카와는 입단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승리를 기록, 1956~77년의 요네다 테츠야에 이어 역대 2번째 입단 첫 해부터 22년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이시카와가 16일 주니치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NPB 신기록인 23년 연속 승리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첫 등판을 앞둔 이시카와는 “첫 경기는 특별하다. 어느 승리가 제일 기쁘냐고 말한다면, 눈앞의 승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니치는 8승2무4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최하위에서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이라 승리 사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야쿠르트는 5승1무7패로 5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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