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가 가수 은퇴를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남규리, 이홍기, 조권, 윤수현, 정이랑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남규리가 가수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이랑은 출산 후 100일만에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이랑은 "아이를 낳고 좀 놀랐다. 일도 몇 년을 쉴 것 같아서 무서웠다"라며 "혼란스러워서 아기 100일 되는 날 쉬고 싶다고 했다. 아무거나 다 하라고 하길래 유럽 갔다와도 되냐고 했다. 미쳤나 하더라. 그래도 허락 받고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정이랑은 "여행을 갔다 왔는데 없던 모성애도 생기더라.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다. 간이 유축기를 가져가서 때가 되면 짜서 버리고 놀고 그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이랑은 "돌 때는 나에 대한 선물로 유럽을 간다고 했다. 파리도 너무 좋아서 가고 싶다고 하고 스위스를 못 갔으니까 가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다"라며 "남편이 아이를 잘 보고 앞에 어머니도 계시니까 그랬던 거다"라고 말했다.
정이랑은 "스위스에서 행글라이더를 탔는데 정말 감격이었다"라며 "영상을 찍어줬는데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남긴 적이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가서도 영상 편지를 남겼다. 나중에 보니까 진짜 미친년 같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애를 두고 갔다왔나 싶은데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남규리는 가수 은퇴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남규리는 "원래 노래 트라우마가 있어서 다시는 노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슈가맨'에서 씨야 멤버들을 다시 만났는데 어떤 이유로 앨범을 내지 못하게 됐다.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노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규리는 이홍기를 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남규리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했던 분을 보니까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이홍기는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권은 "내가 봤는데 홍기는 그냥 코를 만졌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노래 가사를 못 듣겠더라. 가사 있는 노래는 안 듣고 스피커, 악기도 다 버렸다. 다 차단하고 애니메이션을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규리는 "조카한테 해줄 게 없으니까 동요를 불러주게 됐다. 권진아의 '위로'를 듣는데 누군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노래를 부르는데 조카가 내 눈을 보면서 그 노래를 듣더라"라고 말했다.
남규리는 "그때부터 가사를 쓰기 시작하다가 기타 선생님과 노래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홍기는 "기타를 계속 배우셨나"라고 물었다. 남규리는 "기타를 1년 정도 배웠는데 게임 유튜버를 하다가 손목이 나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남규리는 조이스틱으로 하는 게임을 즐긴다고 남다른 매력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파스 붙이고 2박 3일 게임을 해본 적도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규리는 게임 대회까지 나갔다며 "작은 포토월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게임 유저들이 다 왔더라. 어쩐지 행사비르 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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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강심장VS'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