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배우 김새론이 활동을 재개한다.
17일 OSEN 취재 결과,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에 출연한다.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첫 연기 활동이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8일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을 하던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어선 0.2%였다.
김새론은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습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자숙 기간 중 생일 파티 등으로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고, 생활고를 호소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새론은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가 아닌 신인 배우와 지망생에게 연기 레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연기 복귀는 2021년 방송된 드라마 스페셜2021-‘그녀들’ 이후 약 3년 만이며,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로는 약 2년 만이다. 그 사이 김새론이 참여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이 공개됐지만 음주운전 논란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분량이 편집됐다.
김새론의 복귀작 ‘동치미’는 무뚝뚝하지만 가족밖에 모르는 아버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모두 내주는 어머니, 서로 싸울 땐 여전히 철없어 보여도 효도하겠다는 마음만은 굴뚝같은 삼남매 등 다섯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2009년 초연 이후 장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휴먼 가족극으로,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CTS 아트홀에서 열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