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배우 권나라의 강약 조절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에서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의 전말을 알게 된 봄(권나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윤철(박두식)을 위해 동생 윤희가 사진관에 도착하자 봄은 자신의 일인 마냥 좋아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또한, 윤철에게 현오의 죄를 꼭 밝혀내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을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윤철 사건에 대해 그간의 정보들을 정리하며 논의하던 봄은 남구(음문석)의 브리핑을 듣던 중 충격에 빠졌다. 과거 형일이 낸 장진 터널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바로 자신과 부모님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장진 터널에 가려는 기주를 따라나선 봄은 현장에서 환청과 환영을 겪게 됐고, 더 나아가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됐다. 이어 기주의 삼촌 기원(박기웅 분)이 자신을 구하려다 2차 사고를 당했음을 알게 되자 봄은 혼란스러워해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이처럼 권나라는 적재적소에 숨을 불어넣듯 한봄을 더욱 매력적이게 구현했다. 특히 귀객의 사연에 공감하고, 걱정하며 함께 기뻐하는 인물의 특성을 세밀하게 표현해 든든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더불어 점차 증폭되는 감정을 서서히 끌어올린 권나라의 세밀한 호연은 극의 설득력을 더한 것은 물론 풍성함까지 채워 넣었다. 이렇듯 권나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
한편, 권나라 주연의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