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강승윤, 카라 허영지, EXID 혜린이 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지난 17일 오전 故 박보람의 발인식이 진행된 가운데, ‘슈퍼스타 K2’로 인연을 맺었던 허각, 강승윤, 로이킴, 박재정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9시 5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에 이송돼 밤 11시 17분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고,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나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장례식에는 허각, 로이킴, 강승윤, 박재정, 자이언트핑크, 허영지, 고은아 등이 참석했으며 강승윤, 로이킴, 박재정은 고인의 운구에 참여했다.
발인식이 끝난 뒤 강승윤은 개인 SNS를 통해 “못해줘서 미안한게 너무 많다"며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인과 절친이었던 카라 허영지도 “많이 보고싶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박보”라고 멘트를 덧붙였다.
같은날 EXID 혜린도 “람아 보고싶다.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그저 행복해. 내 동생”이라고 추모글을 올렸다. 세 사람이 공개한 사진에서 박보람은 미소짓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18일 오전 로이킴 또한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라며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만나 울련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로이킴은 댓글을 통해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로 처음 얼굴과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예뻐졌다’로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허각과 호흡을 맞춘 ‘좋겠다’에 이어,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공개한 박보람은 최근까지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상공원에 마련됐다. /cykim@osen.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강승윤·허영지·혜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