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개그맨 강재준이 이은형과의 임신 사실을 알리기까지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유튜버 랄랄, 가수 태진아, 배우 홍석천, 개그맨 감재준이 등장했다.
유튜버 랄랄은 갑작스러운 임신 사실과 함께 결혼 사실을 알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랄랄은 “남편은 회사원이었다가 제 일을 도와준다. 사실 생명의 은인이다. 제주도 계곡에 갔다가 브이로그 촬영 중에 계곡물이 너무 추워서 경직이 됐다. 3m 깊이나 되더라. 그런데 남편이 마치 나를 구하러 들어왔고, 다이버하시는 분들이 아래에 계셔서 우리를 끌어올려 주셨다”라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랄랄은 “3년을 그런 꾸준함을 보았디"라면서 "결혼식 비용으로 양가 어른들을 모시고 웨딩 촬영 겸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라고 말했다.
직접 임신한 건 아니지만 아내가 역시나 임신 중인 강재준도 등장했다.
강재준은 결혼 8년 만에 임신해 큰 축하를 받았다. 강재준은 “온갖 리스 부부 소리를 다 들었다. 섹스리스, 키스리스 등등 차 리스도 아니고 별 소문이 다 돌았다”라며 엄청난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나 부부 사이의 일을 함부로 속단하는 세간의 시선에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는 무척이나 괴로워했다. 장도연은 “이게 이유가 있다. 오은영 선생님 프로그램 나갔다가 오은영 선생님께서 ‘두 사람은 섹스리스 부부다’라고 말한 것”라며 이들 부부의 편을 들었다.
강재준은 “억울했다. 섹스리스는 아니었다. 꼭 이걸 해명하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애기가 생겨서 모든 게 해명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료 개그맨인 유세윤은 “아무도 강재준 이은형 부부 생활을 궁금해 하지 않는데 강재준이 유독 이은형이 예뻐 보이느니 그런 말을 했다”라며 질색하는 척 이들 부부에 대해서 함부로 나돈 루머에 대해 은근슬쩍 변명을 도왔다.
이어 강재준은 26kg 가량 감량하면서 부부 관계도 좋아지고 마침내 아기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강재준은 "건강이 돌아오니까 다른 감각도 돌아오더라. 그래서 부부관계도 좋아졌다"라면서 "누군가가 얼큰하게 취했을 때 진짜 임신이 된다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재준은 "그때 구독자 수를 걸고, 계정을 거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건강도 회복한 강재준은 임신 준비를 위해 비뇨기과를 찾았다고.
강재준은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이 김구라 이야기를 들면서 제가 더 정자왕이라고 하더라"라며 뿌듯해했고, 김구라는 "활동성, 불량 없는 것, 그리고 마리 수를 보는데 그게 다 이긴 거냐"라며 재차 물었다.
한편 강재준은 “임신 안정기인 8주가 될 때까지 이은형이 말을 안 했다. 혼자 참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처음에는 처형의 셋째 아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은형이가 울더라. 우리 애냐고 묻고, 나도 감격했다. 정말 많은 분께 축하를 받았다”라면서 아내의 임신에 대해 기실 미안함과 고마움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