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7)이 최악의 부상은 피했다.
SS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의 정확한 검진을 위해 금일 오전과 오후 두 곳의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두 곳 모두 좌측 갈비뼈 부위 단순타박이라는 동일한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KBO리그 통산 2184경기 타율 2할8푼7리(7496타수 2154안타) 467홈런 1475타점 1384득점 176도루 OPS .920을 기록한 최정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467홈런을 기록하며 두산 이승엽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했던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KIA 선발투수 윌 크로우의 2구 시속 150km 투심에 옆구리를 맞았다. 최정은 끝까지 경기를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1루까지 걸어간 뒤에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정의 대기록 도전을 알고 있었던 크로우는 미안한 마음에 연신 최정에게 사과를 했고 이닝이 끝난 뒤에는 덕아웃에 가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최정은 처음에는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SSG는 “최정은 진료 결과 좌측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일 추가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상 회복에는 한 달 이상이 걸릴거란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다행히도 추가 진단 결과 미세골절이 아닌 단순타박으로 드러났다.
다만 최정이 곧바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SG는 “최정은 당분간 통증 완화 시까지 출전은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몸상태 체크 후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