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당했는데 이제 장점을 잘 살리는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대구 NC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3연승 중 11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그동안 타자 친화형 구장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으나 드디어 재미를 보기 시작한 것.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그동안 계속 당했는데 이제 장점을 잘 살리는 것 같다”면서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홈런을 터뜨리며 불펜 운영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두 명이 (홈런을) 치기 시작하니까 다들 자신감이 생겼다.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제대로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는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심리적인 여유가 생겼다. 계속 그렇게 던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6회까지 소화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은 18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으니 주눅 들지 말고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지길 바란다”면서 “투구수 제한은 없다. 본인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우익수 김현준-포수 이병헌-2루수 김재상으로 타순을 짰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