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탈환하라.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NC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KIA와는 불과 1경기차. 이번 광주 주말 3연전에서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IA가 선두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NC가 탈환할 것인지 결정난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 NC는 좌완 다니엘 카스타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4경기에 출전해 2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42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타를 작성하는 등 탁월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볼넷은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뛰어나다.
직구 평균스피드가 140km대 초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주무기인 투심과 직구 위주로 던지고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섞는다. 타이밍 맞추기기 쉽지 않는 유형이다. 좌타자 피안타율 1푼4푼7리의 좌승사자이다. 우타자 피안타율도 2할3푼8리로 강해 공략이 쉽지 않는 투수이다.
KIA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개막 4경기에서 22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97를 기록중이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첫 승과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본궤도에 올라왔다. NC를 상대로 통산 15승(9패), ERA 3.74를 기록했다.
양팀의 타선도 강하다. 박건우 박민우 서호철과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이 나란히 3할 중반대의 타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성욱은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련한 손아섭까지 쉬운 타자들이 없다. 베테랑 타자들이 만항 한번 찬스를 잡으며 응집력이 뛰어나다.
KIA는 팀타율 1위(.299)를 과시하고 있다. 김도영이 최근 장타력이 폭발하면서 타선의 힘이 강해졌다. 이우성과 최원준도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고 복귀한 박찬호도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KIA는 우타 라인을 가동한다. 소크라테스의 타격이 관건이다. 조금씩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좌완 카스타노를 공략해야 타선이 원할하게 돌아간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