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이 올해에는 LA 에인절스 ‘간판타자’다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타자 랭킹을 공개했다. MLB.com은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고 했다. 5위 내로 새로 진입한 선수들이 있다.
1위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차지했다. 베츠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9리 6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3할5푼3리 1홈런 7타점으로 1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위는 뉴욕 양키스 거포 후안 소토가 지난 주 순위를 지켰다. 3위부터는 변화가 있다. 트라웃이 지난주 10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타율 2할7푼 8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부상에 신음하던 선수가 트라웃이다. 한때 미국의 ‘야구천재’로 주목을 받았고, 30홈런 40홈런 거뜬히 치던 선수였다. 장타 뿐만 아니라 3할 타자였다.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였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고, 타석에 선 트라웃을 많이 볼 수도 없었다.
최근 몇 년은 오타니 쇼헤이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타니가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떠난 뒤, 트라웃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한 팀에서만 뛰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 행크 애런상 2회, MVP 3회 수상한 트라웃이 올해에는 다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직 타율은 높지 않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1위, 장타율 2위, OPS 3위에 올라있다.
MLB.com은 “2023년 트라웃의 생산량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서 “아직 이르지만 예전의 트라웃이 올해 다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400홈런까지 24개만 남겨두고 있다”고 살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통산 홈런 부문 공동 79위에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407개) 다음 2위다.
한편 4위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지난주 7위였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 4홈런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는 타율 4할2푼3리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5위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바비 위트 주니어다. 6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7위는 휴스턴의 요단 알바레즈, 8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9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0위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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