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넘은 패밀리’ 이혜원이 무슬림 연애에 깜짝 놀랐다.
1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은 패밀리’)에서는 튀르키예에 선 넘은 2년차 신혼 부부 하석진-누라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튀르키예 출신 알파고는 튀르키예 남부 도시 안탈리아에 살고 있다는 하석진, 누라이 부부의 말에 “안탈리아가 1년에 300일 동안 날씨 따뜻하다. 전지훈련도 많이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환에게 가봤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전 훈련 가보지 않고 시합하러 많이 갔다. 안탈리아에 전지 훈련 많이 가더라”라고 답했다.
하석진은 “아내와 아내 가족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장인어른께서 아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오셨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단둘이 데이트는 물론, 스킨십도 할 수 없었다. 아내와 아내 가족들은 무슬림 남자를 원했고, 결혼할 게 아니면 데이트도 못 하게 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알파고는 “튀르키예가 넓다. 동쪽은 보수적이고, 서쪽은 개방적이다”라며 “보통 가족 동반으로 만나서 데이트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머릿속에 기준이 세워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샘 해밍턴은 “연애 너무 힘들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또 알파고는 “나도 한국에서도 안 했다. 그래서 연애 당시 아내 멘탈이 흔들렸다. 결혼할 건데 스킨십해도 되는 거 아니냐 해도 아직 도장 안 찍었다고 거절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혜원은 “손잡는 것도 안 되냐”라고 물었고, 알파고는 “혹시나 모르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머리카락 떼어 주는 것도 안 되냐”라고 물으며 “그렇게 피할 것”이라는 알파고의 답에 “여자 입장에선 서운할 것 같다”라고 대변했다. 하지만 유세윤은 “반대로 더 애틋해질 것 같기도 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이에 알파고는 “그것도 일종의 방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가운데 하석진, 누라이 부부는 금식 수행 기간인 ‘라마단’을 수행하고 있다고. 두 사람은 새벽 5시에 일어나 5시 44분까지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며 황급히 요리해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마을에 퍼지는 아잔 소리에 부부는 빵을 미쳐 먹지 못하고 중단했고, 이를 본 패널들은 안타까워했다.
알파고 역시 라마단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마다 일출 시간 맞춰서 라마단 수행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안정환은 “우리 예전 팀에 있을 때 라마단 기간에 선수들이 있다. 시합을 해야 하는데 못 뛴다. 감독들은 머리 아픈 거다. 애가 시합을 못 뛴다. 선수가 힘이 없으니까”라고 라마단 수행과 관련된 일화를 전했다. 알파고는 “득실한 선수들은 그렇게 한다”라며 “저도 원래 텐션이 이 정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유세윤은 “저는 알파고 라마단 텐션이 좋은 것 같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호주 패밀리 김정원-케일라 영상이 공개됐다. 그러자 안정환은 최근 이혜원과 함께 호주를 다녀왔다며 “그때 캥거루 고기 먹었다. 원래 안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라. 소고기보다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더라”라고 후기를 전했다. 가만히 듣던 이혜원은 “처음에 나오자마자 저한테 ‘먹어봐’ 이러더라”라고 폭로했고, 샘 해밍턴은 “되게 얍삽하네요”라고 놀렸다. 이에 안정환은 “먼저 양보한 거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케일라와 호주 동물원을 찾은 김정원은 “샘 해밍턴 형도 동물원에서 결혼했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호주가 다민족 국가로서 결혼식도 다양하게 이뤄진만큼 그 중 동물들과 함께하는 결혼식이 인기라고.
“진짜냐”는 물음에 샘 해밍턴은 “맞다. 저 호주 결혼식 할 때 멜버른 동물원에서 했다. 동물원에서 몇 군데 가서 동물들과 사진 촬영도 할 수 있고 기린 먹이 주고, 물개랑 사진도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그거 괜찮다. 특이하고 아름답다”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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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