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세이브’ 장발 클로저의 자신감,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승부”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20 13: 50

“공 던질 때 잡생각이 들면 질 확률이 높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승부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장발 클로저’ 김원중이 팀 승리를 지키며 역대 17번째 개인 통산 110세이브째를 거뒀다.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9-2 승리를 거두며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롯데. 19일 KT 위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했다. 
선발 찰리 반즈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마무리 김원중은 4-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한 김원중은 황재균과 대타 장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이틀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8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홈으로 돌아온 롯데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리고 시즌 첫 2연승이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T는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19 / foto0307@osen.co.kr

김원중은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연승하는 거 같은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게 제 목표이자 일이다. 잘 해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잠실 LG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에 “항상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는 잘 안 맞았다. 지나간 거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070 2024.04.19 / foto0307@osen.co.kr
또 “경기 전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 해주신 덕분에 몸 상태가 좋았고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컨디션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1점 차 접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공 던질 때 잡생각이 들면 질 확률이 높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승부한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중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김원중은 “우리는 원 팀이다. 감독님께서 덕아웃 밖에 계셔도 감독님의 의중을 다 알고 있어 경기장에서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롯데는 팀 순위 맨 아래 머물러 있지만 반드시 올라갈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팬들에게도 한결같은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지금은 조금 부진하지만 그럼에도 야구장에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관중이 가득 찬 야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8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홈으로 돌아온 롯데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리고 시즌 첫 2연승이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T는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1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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