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했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슬래이터-윌머 플로레스-호르헤 솔레어-맷 채프먼-마이클 콘포토-톰 머피-테리오 에스트라다-타일러 피츠제럴드-닉 아메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범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OPS 0.911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이정후는 개막 후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 1홈런 5타점 10득점 2도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작성한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로 무릎을 꿇었다.
3회 1점을 먼저 얻은 애리조나는 4회 1점, 5회 3점, 7회 4점, 8회 6점, 9회 2점을 추가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