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에 마음을 표현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에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첫사랑 고필승(지현우 분)에과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고필승을 가까이서 관찰하다 고필승이 눈을 뜨자 당황해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박도라는 “모기가 오빠 피 빨아먹으려고 해서 잡아주려고 한 거야”라고 둘러댄 후 바깥으로 나가 무인도에서의 자유를 즐겼다.
이후 돈을 열심히 모아 섬을 사겠다는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놀러와도 좋다고 허락, 고필승은 박도라의 마음도 모르는 채 "됐거든? 모기 잡는다고 사람 두드려 패기나 하면서. 내가 여기서 무슨 꼴을 당하려고”라 답했다.
다음날, 키스신 동선체크를 위해 예행연습을 하는 고필승과 스태프의 모습에 박도라는 질투하며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다 고필승이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잠시 정신을 잃자 세상을 잃은 듯 오열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필승이 손을 다쳐 여자 스태프가 그를 챙기자 박도라는 소리소리를 질러 고필승을 자신에게 오게 한 뒤 "지난 번 떡볶이 또 먹고 싶어 잠을 못 잤다"며 "촬영 끝나면 같이 가자"고 말해 고필승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필 분식집은 쉬는 날. 아쉬운 마음에 근처 포장마차로 향한 박도라와 고필승은 곰장어와 오돌뼈를 시켰다.
박도라가 "자유로운 느낌이다. 너무 설렌다"며 좋아하자 고필승은 "꼼장어랑 오돌뼈에 설린다는 여자는 너밖에 없을 거다"라며 미소지었다. 술을 마시며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애인이 없느냐고 떠봤다.
고필승은 여자친구 만날 시간이 어디있냐며 "지금 내 머릿속에는 '직진멜로'의 시청률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박도라는 과거 고필승의 첫사랑이었던 '정미 누나'까지 물었다.
그러나 고필승은 정미가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성인이 되면 만날 줄 알았는데 쌍둥이를 임신했더라"고 폭풍 오열, 박도라는 "놀고 있네"라며 분노한 뒤 고필승의 등에 '바보 등신'이라고 적어 복수했다.
방송 말미 보여진 다음화 예고편에는 박도라가 "내가 그렇게 오빠 좋아한다는 사인을 줬는데 눈치를 못챘으니 바보 등신이지"라면서 "농담 아니니까 잘 들어. 나 오빠 좋아해"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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