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시키지 않겠다".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29)의 복귀 시계가 늦추어졌다. 퓨처스 실전에서 점검한 결과 부상을 입은 옆구리 상태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복귀가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임기영은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8구를 던지며 1이닝을 소화했다. 마운드에서 투구해보니 옆구리가 개운치 않았다. MRI 재검진 결과 깔끔하게 회복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이 감독은 21일 NC와의 광주 3차전에 앞서 "그제 던졌는데 생각보다 구위 자체가 안좋다. 조금 더 천천히 해야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무리시키지 않겠다. (복귀) 날짜를 미루고 천천히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피칭에서는 괜찮았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힘쓰는 느낌이 달랐다고 한다. 뻑뻑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부담없이 경기하고 괜찮을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임기영은 3월 3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 이상을 느꼈다. MRI 검진을 실시한 결과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활을 거쳐 2군 실전 등판하자 이 감독은 다음주중 콜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완벽한 회복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복귀도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복귀 날짜는 알 수 없다. 일단 이달 중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감독이 부상재발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장했다. 아울러 현재 1군 불펜 상황이 부하가 걸린 것은 아니라는 점도 있다. 100% 완벽하게 회복하고 돌아오면 쓰임새가 더 커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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