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부터 퍼포먼스, 관객들과 호흡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설욕, 그리고 대답이었다.
르세라핌은 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사하라(Sahara) 스테이지에서 두 번째로 공연을 펼쳤다.
‘코첼라’는 1999년 시작된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한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역대 한국 가수 중에서는 데뷔 후 최단 기간에 코첼라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로 가요계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13일 열린 첫 번째 공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유튜브를 통해 코첼라 무대를 시청한 팬들은 라이브 실력을 지적했다. 반면 빌보드는 “르세라핌은 대규모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고, 10곡의 세트리스트 내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르세라핌에게 핫하고 재밌는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고, NME는 “르세라핌이 데뷔 2주년을 앞두고 한국 아티스트 중 최단 기간에 ‘코첼라’에 섰다. 이 기록은 다섯 멤버가 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이 어떤지 보여준다. 그들은 40분 만에 사하라 스테이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르세라핌은 ‘설욕’과 ‘증명’을 위해 다시 한번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대표곡 ‘ANTIFRAGILE’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르세라핌은 ‘FEARLESS’, ‘The Great Mermaid’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로 우려 섞인 시선을 무대 초반부터 씻어냈다.
이어 르세라핌은 ‘1-800-hot-n-fun’, ‘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Perfect Night’, ‘Smart’, ‘EASY’로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코첼라’ 무대를 마무리했다. 안정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는 흠 잡을 부분이 없없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현장 호흡 또한 여유 있게 펼쳐내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었다.
설욕에 성공하고, 증명을 해낸 르세라핌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꿈이 현실이 됐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굉장한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