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을 확정했다.
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8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LG는 5회까지 2-8로 끌려갔으나 6회 3점, 7회 5점을 뽑으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김범석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3득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박동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 엔스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역대 다승 단독 3위 기회(162승)가 무산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LG는 불펜 투수 최동환이 내복사근 1도 좌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투수 김진수가 올라왔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김영준과 야수 김태우가 등록됐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김성현(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하재훈(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박지환(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SSG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투수 서진용, 야수 김창평을 등록했다.
SSG는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최지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가 됐다.
하재훈이 풀카운트에서 3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풀카운트에서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2-0이 됐다. 2사 2루에서 고명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이 우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LG는 2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범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타구는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3루에서 3유간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역동작으로 잡고서 점프 캐치로 2루에서 아웃됐다. 3루 주자는 득점, 2-4로 따라갔다.
SSG는 3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루수 신민재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는데, 점프 타이밍이 안 맞았다. 한유섬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144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5회 선두타자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하재훈은 3루수 땅볼 병살타를 때렸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엔스의 직구(146km)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8-2로 달아났다.
LG는 6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김현수가 김광현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직구(144km)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우측 2루타를 때려 오스틴이 1루에서 홈까지 들어왔다. 4-8로 추격했다. 김범석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박동원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5-8로 추격했다.
LG는 7회 SSG의 2번째 투수 고효준 상대로 1사 후 홍창기가 볼넷, 대타 문성주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엇다. 앞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SSG는 고효준을 내리고 노경은을 3번째 투수로 올렸다. 문보경이 친 원바운드 타구를 노경은이 점프 캐치로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유격수 앞 내야 안타가 되면서 점수는 6-8이 됐다. 김범석이 노경은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노경은의 140km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폴 옆의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10-8로 뒤집었다.
SSG는 8회 1사 후 고명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 2사 1루가 됐다.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대타로 나섰다.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만루.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등판시켰다. 최지훈이 때린 타구는 2루수 쪽 땅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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