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성빈이 최고의 날을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강백호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더블헤더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양 팀은 1차전 도합 19안타 4홈런을 주고 받으면서 9-9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 황성빈은 1회와 5회, 홈런포 2방을 터뜨리며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아울러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타점 경기까지 펼쳤다.
LG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도 이날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3-3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지만 7회 대거 6실점을 했다. 하지만 7회공격에서 곧바로 6점을 만회하면서 9-9 동점으로 승부를 이끌었다.
1차전 맹활약을 펼친 황성빈은 2차전에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윤동희(우익수) 황성빈(중견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손호영(3루수) 최항(2루수) 정보근(포수) 박승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쿠에바스가 6⅓이닝 102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KT. 천성호의 2안타 활약과 장성우의 만루포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쿠에바스 이후 올라온 주권 박시영 김민수가 9-3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주권이 ⅓이닝 5실점, 박시영 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수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KT는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이 나선다. 그리고 강백호가 3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천성호(2루수) 김민혁(중견수) 강백호(포수) 로하스(좌익수) 문상철(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2차전 포수 출장 가능성에 대해 "2차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면서 "2차전은 조대현을 먼저 쓰고 나중에 장성우를 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2차전은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1차전 무승부를 기록한 뒤 공격력 강화를 위해 강백호를 포수로 기용하는 강수를 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