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백현우=모르는 사람 돼, 그냥 나로 죽을것” 수술 거부 (‘눈물의여왕’)[Oh!쎈 포인트]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4.21 21: 42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수술을 거부했다.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수술을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우(김수현 분)으로부터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알게 된 홍해인은 “그래서 나더러 선택을 하라고? 수술하면 기억 따위 다 잃어버릴 거고 아니면 죽을텐데 뭐가 더 나쁠지 어디 한 번 선택해보라는 거냐. 됐다. 그냥 며칠 좋은 꿈꿨다칠게”라고 자리를 벗어났다. 뒤따라 나선 백현우는 “선택하지마. 생각도 하지마. 그냥 내 말 들어. 너는 살아. 사는 거야.제발 살자. 응 해인아. 제발 살라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홍해인은 ‘그때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다음 페이지에 어떤 것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라고 독백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시각, 한국에서는 윤은성(박성훈 분)은 모슬희(이미숙 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홍해인이 있는 독일로 향했다. “못 멈춘다. 죽을 때까지”라는 윤은성에 모슬희는 “그래 그럼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백현우는 “나 천국가려고 기도한 거 아니야. 나 당신 꼭 수술 받게 해달라고. 기억까지 다 살려달라고 하지 않을테니까 그냥 너 살려달라고”라고 새벽마다 기도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홍해인은 “쓸데 없는 걸 빌었다. 그만 가자”라고 무시했다.
이후 라벤더 꽃밭을 찾은 홍해인은 “호텔 돌아가는 길에 여길 지나가는데 엄청 예쁜 보름달이 떴다. 그날 밤의 향기, 달, 바람 다 또렷해. 그런 게 기억이잖아. 살아있다는 건 그 기억들이 연료 삼아서 내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까 그 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는 거라고 나한테. 여기도 그냥 모르는 풀밭이 되는 거고, 너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근데 어떻게 그게 나야. 그래서 난 그 따위수술 안 받겠다는 거야.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라고 선언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