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가 세 번째 시즌의 문을 열면서 목표 승률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감독의 표정은 굳었고, 선수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새 시즌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2024 트라이아웃에는 프로 출신 지원자도 대거 포착돼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트라이아웃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름만 대면 아는 프로 출신이 가득했다. 노수광, 송은범, 김지수, 국해성 등은 물론, 몬스터즈를 고생시켰던 대학생 선수들도 즐비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지원자는 KBO 통산 ‘102승’에 빛나는 니퍼트였다.
니퍼트의 등장에 선수들은 “내가 본 게 맞냐”, “버그 아니냐”, “짐 싸라”고 짐짓 주눅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꿈을 포기하진 않았다. 지원자들은 정비를 마친 뒤 본격적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1라운드 50m 달리기에서는 이용헌, 박진태, 구민수, 최유빈 등이 각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라운드는 심사위원과 캐치볼로 진행됐다. 탈락이 걸린 만큼 지원자들은 온 힘을 내 캐치볼에 임했다. 송은범은 단 4개의 공으로 합격을 거머쥐었고, 니퍼트 역시 무난하게 통과했다. 25명의 투수 지원자 중 11명, 포수 5명, 유격수와 3루수 11명, 외야수 6명에 추가 합격자 15명이 더 호명되면서 48명의 최종 라운드 진출자가 완성됐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최종 라운드가 진행됐다. 먼저 외야수는 송구 능력과 수비 범위를 체크하는 외야 펑고로 진행됐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정확한 송구로 호평을 받는 지원자가 있는가 하면 흐른 세월을 이기지 못해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지원자도 있었다.
가장 치열한 투수 부문은 단 10개의 공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쇼케이스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파이어볼러들의 구속은 합격점이었지만 변화구 제구가 아쉬웠다. 송은범과 니퍼트는 무난히 눈도장을 찍었고, 비선수 출신들도 각자의 간절함과 무기를 내세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수와 3루수 지원자들은 수비력과 송구가 아쉬움을 남겼지만, 유격수는 누구랄 것 없이 훌륭한 실력을 보여주며 최종 합격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트라이아웃 합격자가 몬스터즈 앞에 소개된 가운데 장시원 단장의 올 시즌 목표도 공개됐다. 장 단장은 “시즌1과 시즌2가 탄생과 성장이었다면 시즌3 콘셉트는 압도”라며 “목표 승률은 O할”이다라고 밝혔다. 감독의 표정은 굳었고, 선수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이에 장단장은 “타협은 없다”며 물러설 곳은 없다고 못을 박았고,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와 긴장감을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