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히어로는 만루 홈런을 터뜨린 이성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규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성규는 3-3으로 맞선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LG 두 번째 투수 이우찬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포크볼(131km)을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삼성은 LG를 7-3으로 꺾고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대니 레예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민은 2이닝 무실점(1볼넷 3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이승민과 최하늘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빅이닝을 만들며 집중력을 보여준 타자들도 좋았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꼽은 오늘의 히어로는 단연 이성규였다. “오늘의 히어로는 만루 홈런을 터뜨린 이성규다. 최근 이성규가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비를 맞으면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좌완 이승현, LG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24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