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개인 통산 100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입단 동기인 포수 이재원과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허용했다. 수비도 안 도와주고, ABS 콜도 아쉬웠다.
결국 류현진은 1-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통산 100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KT는 천성호(2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안치영(중견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화는 1회초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1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톱타자 천성호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던졌다. 스트라이크, 파울로 풀카운트가 됐고 141km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강백호 상대로는 직구, 커터, 체인지업,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로하스를 초구 커터로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 문상철을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장성우는 2루수땅볼, 황재균은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우여곡절이 많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조용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ABS의 볼 선언에 2번이나 깜짝 놀랐다.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듯한 공이 볼로 판정된 것. 안치영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 1사 1루에서 김상수를 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또 볼 판정에 갸우뚱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천성호에게 1볼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강백호의 타구는 2루수 옆으로 빠져 나가는 중전 안타. 1-2로 역전되고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로하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이 2루로 던졌고, 2루수가 디사 1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성공했다. 그러나 KT가 1루에서 아웃 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전광판 느린 화면에 아웃 타이밍으로 보이자, 한화 선수들은 덕아웃으로 거의 다 들어갔다.
그러나 2분간 판독 끝에 아웃이 세이프로 번복됐다. 한화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1루수 채은성이 높은 공을 잡으려다 발이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진 것으로 보였다. 스코어는 1-3이 됐고, 2사 1루가 됐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고 기나긴 3회를 마쳤다.
4회는 수비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황재균이 3루쪽으로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고, 류현진이 잡고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1사 3루, 조용호가 때린 빗맞은 타구를 1루수가 달려나와 잡았는데, 2루수도 타구를 향해 달려오다가 1루 베이스가 비었다.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안치영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땅볼, 유격수가 잡아 2루로 토스했는데 2루수가 떨어뜨렸다. 포구 실책. 3루 주자는 득점했고, 주자는 올세이프로 1사 1,2루가 됐다. 김상수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6-1로 달아났다.
천성호의 3유간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가 되면서 1루수가 공을 뒤로 살짝 빠뜨렸다. 2루주자는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는 7-1. 이때 2루 베이스가 비어,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강백호를 1루수 땅볼 아웃, 로하스를 우익스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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