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스틸러’가 해외에 진출한다.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송스틸러’ 측은 호주에서 포맷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규 방송 전부터 해외 판권을 체결하는 이례적인 성과로 눈길을 끈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9일과 12일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 뜨거운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하면서 오는 5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스틸러’ 측이 호주에서 포맷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른 국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 옵션 계약이란 국가의 로컬 제작사가 프로그램의 독점 피칭 권리를 옵션 받은 기간 동안 구매, 현지 방송사로부터 편성을 받은 이후 본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송스틸러’는 파일럿 첫 방송 직후 SNS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며 누적 영상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송스틸러’ 만의 신선한 기획이 시청자들을 만족시킨 것. 해외 각국의 제작사들 역시 ‘송스틸러’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며 옵션 계약을 논의 중이다.
‘송스틸러’ 제작진은 “해외 판매 관련하여 다른 나라도 논의 중”이라며 “정규 방송이 되기도 전에 해외 포맷 체결이 되는 등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해외 가수들의 출연도 언제든 환영하며 더 좋은 방송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정규 편성 뿐만 아니라 ‘송스틸러’의 음원 발매 소식 역시 흥미를 돋운다. 파일럿 방송 이후 웬디, 선우정아, 이홍기, 정용화, 임정화, 이무진이 불렀던 노래들이 각종 음원 사이트 검색 차트에 오르며 팬들의 음원 출시 요청이 쇄도했던 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발매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송스틸러’는 오는 5월 5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