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 좋아하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희준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는 한 모바일 야구 게임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물을 게재했다.
대구가 고향인 이희준은 지난 20일 SNL 코리아 시즌 5에 출연해 ‘야구장 로맨스’ 코너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다. 원태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 영상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뒤 이희준을 향해 한 마디 건넸다. “라이온즈, 좋아하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이 영상물은 삼성 팬으로 유명한 이희준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의 승기를 기원하는 진심을 가득 담아 시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인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 맞춰 라이온즈 홈구장을 찾는다면 더 의미 있을 듯.
한편 원태인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인 원태인은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극강 모드를 뽐냈다. 3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을 거뒀다. 세 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2일 대구 키움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던 아쉬움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우완 김인범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전주고 출신 김인범은 2019년 넥센의 2차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통산 9경기(15⅔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0.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김인범은 지난 21일 두산을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