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던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처음으로 부진한 내용을 선보였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를 앞두고 전날(25일) 카스타노의 아쉬운 투구 내용을 분석했다.
카스타노는 전날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였다.
앞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고 평균자책점 1.67로 언터쳐블했던 카스타노였지만 이날 두산전은 달랐다. 1회부터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양석환에게 2타점 2루타, 라모스에게 적시 2루타 등을 헌납했다. 1회에만 4실점 했다.
그리고 3회말 라모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6실점 째를 기록했다. 5회까지 버텼지만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울러 1회와 2회 도루를 2개씩 허용하면서 스스로 흔들렸다.
강인권 감독은 “구위나 다른 문제는 없었다. 다만 1회에 정타들이 계속 나왔다. 이런 상황들이 한 번도 없었는데 본인 스스로가 당황했던 것 같다”라면서 “또 2루에서 3루 가는 도루 등을 신경 쓰다 보니까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잠실 원정에서 돌아온 NC 선수단은 새벽 2시에 창원에 도착했다. 광주와 잠실 원정을 연이어 치르면서 여독이 쌓였다. 선수단은 이날 자율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건우(우익수)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김성욱(중견수) 최정원(2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민우의 선발 제외에 대해 강인권 “피로가 쌓였다. 또 롯데 선발 반즈와 상성이 썩 좋지 않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타 출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