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유재환이 동료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을 발표하자마자 사기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3일, 유재환은 자신의 SNS 계정에 "저는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혼 준비 중이에요"라는 글을 올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금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 것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릴게요"라며 "아직 조금 많이 시간이 남아 결혼식 전에 청첩장 꼭 만나서 드릴게요!"라는 글을 게재한 것.
그의 예비신부는 작곡가 정인경으로 드러났다. 유재환이 애초 글을 올렸을 당시 연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곧 글을 수정해 정인경의 아이디를 태그 하며 예비신부의 존재를 직접 알리며 화제가 됐고, 정인경의 사진까지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재환의 작곡 사기 의혹이 폭로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유재환은 작곡비 130만 원을 받았으나 2년째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식비까지 빌려가 153만 원이라는 금액을 돌려주지 않는 상황으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유재환에게 선입금 형식으로 곡 의뢰를 했으나 2년째 받지 못했다고 밝힌 상황 더욱이 유재환이 최근 결혼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 같은 피해가 드러나 충격이 배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예비신부 얼굴도 다 공개됐는데 어쩌나", "설마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결혼 공개하자마자 이런 일이라니 믿을 수 없다"며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26일 오후 유재환이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히며 사태를 수습 중이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