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황재균(37)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가 퇴장을 당했다.
황재균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황재균은 4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SSG 좌완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했다. 1볼 2스트라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황재균은 오원석의 4구째 시속 146km 몸쪽 낮은 직구를 지켜봤다. 포수 이지영이 요구했던 코스와 구종이 아니었는지 이지영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뒤로 빠뜨렸고 1루주자 문상철은 투구와 동시에 스타트를 걸어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계성 주심은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의 판정에 따라 이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고 황재균은 삼진이 됐다. 공이 뒤로 빠진 것을 지켜보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삼진 콜을 본 황재균은 격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헬멧을 집어던졌고 이계성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황재균의 삼진과 퇴장과 함께 KT의 4회 공격도 끝이 났다. 올 시즌 세 번째 퇴장이다. KT는 황재균을 대신해 신본기를 3루수로 투입했다.
황재균은 KBO리그 통산 1979경기 타율 2할8푼7리(7163타수 2056안타) 207홈런 1022타점 1072득점 231도루 OPS .792를 기록중인 베테랑 내야수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타율 2할3푼1리(104타수 24안타) 7타점 10득점 3도루 OPS .548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