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깨고 1위 자리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결말에 애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tvN 드라마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남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눈물의 여왕’ 자체최고시청률은 현재까지 21.625%(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이고, ‘사랑의 불시착’은 21.683%로 단 0.058%P차를 보이고 있다. 1%로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 것.
‘눈물의 여왕’은 5.853%로 시작했는데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8회 만에 첫 방송 대비 3배가 넘는 시청률(16.1%)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시청률 상승 속도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방송 14회 만에 이룬 기록이었지만, ‘눈물의 여왕’은 그보다 6회 빠른 8회에 이 기록을 냈다.
1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매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눈물의 여왕’. 이에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쉽게 넘어설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종영 2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아직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눈물의 여왕’이 어렵지 않게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작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해당 드라마에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스토리로 ‘도깨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앞서 ‘사랑의 불시착’은 15회가 17.066%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16회에서 시청률이 5% 가깝게 상승하면서 21.683%으로 마무리 했다.
‘눈물의 여왕’ 또한 결말을 두고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 13~14회에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홍해인(김지원 분)이 수술을 받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해피엔딩이 예고되기도 했다. 그런데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홍해인이 뇌수술을 받으면 기억을 상실한다는 설정과 윤은성(박성훈 분)의 계략으로 백현우(김수현 분)가 살인 용의자가 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박지은 작가가 ‘사랑의 불시착’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마지막에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충분히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박지은 작가는 자신의 기록을 깨고 또 한 번 tvN 드라마 역사상 신기록을 세운다.
‘눈물의 여왕’은 박지은 작가 특유의 센스와 재치가 넘치는 필력과 김수현, 김지원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배우들 인터뷰, 비하인드, 배우들의 작품 외 활동 등 ‘눈물의 여왕’과 관련한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수현, 김지원은 방영 후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를 하고 있고,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서 첫 방송 이후 7주 연속으로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화제성은 물론이고 시청률, 결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눈물의 여왕’ 남은 2회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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