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안타 행진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한 개를 골라 출루는 했지만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에서 2할3푼3리로 떨어졌다. 팀도 3-9 완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그레이엄 폴리(지명타자) 호세 아조카(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김하성은 지난 24일, 25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전날 안타 하나를 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싱커를 파울로 만들었고, 7구째에는 스트라이크존 약간 위로 들어온 시속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리지 않고 1루로 나갔다.
이후 캄푸사노가 중전 안타를 쳐 김하성은 2루까지 갔다. 그러나 폴리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은 팀이 1-7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라의 2구째 시속 86.1마일의 체인지업에 타격을 했다.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3루수 봄이 타구 속도 163km의 총알타구를 몸을 날려 캐치, 안정적인 1루 송구를 했다. 김하성은 봄의 호수비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이 6점 차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높게 들어온 놀라의 5구째 시속 92.2마일의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헛돌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은 8회 수비 들어갈 때 애기 로사리오와 교체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회에 선제점을 뺏겼다. 선발 머스그로브가 고전했다. 필라델피아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며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알렉 봄에게 2루타, J.T 리얼무터에게 볼넷, 브랜든 마쉬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해 0-2가 됐다.
3회에 실점을 더 했다. 머스그로브가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리얼무토에게 2루타를 헌납한 후 마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점수 차는 0-6으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크로넨워스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공격을 더 몰아치지 못했다. 이후 4회초 1점 더 뺏겼다. 머스그로브가 2사 1루 상황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스트라다가 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1-7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점 더 내줬다. 리얼무토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홈런만 5방 얻어맞았다. 말 그대로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폭격 당했다.
샌디에이고 타선도 홈런을 날렸다. 7회말 폴리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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