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홈런쇼를 선보이며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고 주말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섰다.
KT 타선은 10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천성호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강백호 시즌 8호, 장성우 시즌 4호 홈런이 나왔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민(1이닝 무실점)-김민수(⅓이닝 무실점)-손동현(⅔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찬형(2루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 등판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8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서진용(1이닝 무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1실점)-박민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2회초 1사에서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황재균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조용호와 안치영이 침묵하며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3회 1사에서는 천성호와 강백호의 백투백홈런이 터졌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5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2루타를 날려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천성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로하스는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 강백호가 잡혔고 문상철은 안타를 날렸지만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4회까지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SSG는 5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와 고명준의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지영이 6-4-3 병살타를 쳤고 김찬형이 삼진을 당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5회는 달랐다. SSG는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최정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한유섬과 에레디아가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와 황재균이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조용호는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말 고명준이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