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선배’ 유재석이 후배 이미주를 다독거렸다.
2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유난히 술렁거렸다. 이미주가 축구 선수 송범근과 공개 연애를 시작하기 직전이었기 때문. 공교롭게도 녹화 당시는 열애설 보도 4시간 30분 전이었고 유재석은 초조해하는 이미주에게 “미주야 쫄지마”라고 다독거렸다.
이미주는 2014년 11월,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상대는 J리그 쇼난 발바레에서 골키퍼로 뛰고 있는 3살 연하의 축구 선수 송범근이다. 두 사람은 SNS 등을 통해 당당히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은밀하게 혹은 대놓고 럽스타그램을 즐겼다.
유재석은 “미주가 그러더라. ‘사진을 따로 따로 올렸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알죠?’라고. 그래놓고는 ‘댓글이 달리는 거예요. 어떻게 알았을까?’라더라. 네가 다 티나게 올렸더만”이라고 놀렸다. 이미주는 절대 인스타그램에 티를 낸 게 아니라고 펄쩍 뛰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제작진의 큐 사인. 이미주는 “날씨가 너무 좋아요. 미세먼지가 없는 것 같아요”라고 괜히 오버했다. 주우재는 축구공을 차는 포즈나 골을 막는 포즈로 이미주를 압박했다. 이미주는 “오빠 혹시 여자 친구가 머리 자르라고 했어요?”라고 주우재를 공격했다가 “감당할 수 있겠어? 네가 공을 준다면 난 다 막을 수 있어”라고 도리어 당했다.
이미주는 “손이 차다. 조금 불안하다”며 핫팩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긴장감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마침 내 녹화 중간에 이미주와 송범근의 열애설이 보도됐다. 유재석은 “열애설 기사 나오면 신경 쓰인다. 저도 예전에 기사가 났다. 정신이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 또한 2006년 11월 MBC ‘무한도전’ 녹화장에서 당시 나경은 아나운서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때를 떠올린 유재석은 “오늘은 미주를 잘 대해주자. 오늘은 미주 건들지마”라고 멤버들에게 말했다. 멘탈이 털린 이미주를 보며 유재석은 “5일 지나잖아? 괜찮아”라고 응원했다.
한편 지난 18일 이미주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OSEN에 “이미주와 송범근이 서로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고 관계를 인정했다. 데뷔 10년 만에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미주다. 20대의 끝자락에 인연을 만났고 숨길 이유 없이 쿨하게 인정하며 더 큰 축하를 얻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