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수호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시선을 모았다.
수호는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주)슈퍼북)에서 궁궐의 충격적인 비밀과 보쌈으로 인해 위기에 내몰린 왕세자 이건 역을 맡았다.
지난 5화에서 아버지 해종(전진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의금부로 끌려간 이건은 중전(유세례)이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과 모두를 위해 죽어 달라는 윤이겸(차광수 분)의 추악한 진심을 듣고 깊은 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대비(명세빈)를 만난 이건은 마지막 경고와 함께 해종과 자신의 신하들을 지켜 달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죄를 인정하면 해종의 목숨만은 지켜주겠다고 속삭이는 최상록(김주헌)을 날카롭게 바라보는 일촉즉발 엔딩으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호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단호한 눈빛과 표정, 기품을 잃지 않는 태도로 인물을 세밀하게 담아내면서 이야기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이끌었다.
한편 수호가 출연하는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6화는 28일 밤 10시 MBN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