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 대신에 총을 맞았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최종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윤은성(박성훈 분)으로부터 납치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교통사고 후 의식을 잃었던 백현우는 깨어나자마자 다시 홍해인을 구하러 떠났다. 그 사이, 홍해인은 윤은성(박성훈 분)에 납치 당했고, 홍해인은 “뭐야 이거 다? 네가 그런 가야? 그런 식으로 날 여기 데려온 거냐”라고 물었다.
윤은성은 “내가 말했잖아. 난 널 지킨다고 무슨 짓이든 다 한다고. 네가 또 백현우한테 속고 다치는 꼴 못 봐. 그래서 강제로라도 막을 수 밖에 없었어”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홍해인에 윤은성은 “너부터 대답해 봐. 아까 왜 백현우 만나러 갔어? 대답을 못하네. 내가 널 언제까지 이해하고 참아주고 용서해야 될까. 나 너까지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경고했다.
홍해인은 “내가 적은 수첩을 봤다. 그런데 내가 글씨체를 모방했을 수도 있지 않나. 궁금해서 만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사실 필체는 얼마든지 흉내낼 수있고 마음 먹으면 꾸며낼 수있는 거고. 네말이 맞아. 내 생각이 짧았어 너한테 먼저 물어볼 걸. 너 오해하고 화나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 그런 일 없을거야 그러니까 일단 집에 가자”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윤은성은 “내말이 다 맞고 네 생각이 짧았으면 이제라도 내 말 들어. 이제 나랑 같이 떠나. 그리고 결혼해. 새벽에 헬기가 우릴 데리러 올 거다. 그러니까 넌 나 따라오기만 하면 돼”라고 못 박았다. 홍해인은 “백화점은 나 이제 겨우 돌아간 건데”라고 당황했고, 윤은성은 “당분간은 전문 경영인한테 맡기고 나중에 돌아와서 하면 돼. 괜찮지? 대답해”라고 압박했다. 결국 홍해인은 “그래 그러자”라며 마지못해 답했다.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은 백현우 지시를 받고 모슬희(이미숙 분)에게 홍해인이 사라졌다며 윤은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모슬희는 비자금이 있는 은행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윤은성이 빼갔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윤은성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날 모슬희의 과거 악행도 드러났다. 알고보니 홍해인의 어린 시절 보트 사고도 모슬희의 짓이었던 것. 이를 몰래 듣고 있던 홍해인은 정전이 되자 몸을 숨겼고, 윤은성에게 들키기 직전, 백현우를 만나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백현우는 보행이 힘든 상황. 먼저 도망가라는 말에 홍해인은 “오늘밤 우리는 한 배를 탔고 무조건 같이 가는 거야”라며 손을 꼭 잡고 움직였다.
도망치는 두 사람을 발견한 윤은성은 총을 들고 쫓아가 “네가 왜 거기있어. 이리 와. 지금 오면 지금 일 그냥 넘어가줄게. 우리 같이 가기로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홍해인은 “미안한데 절대로 그럴 일 없어. 아무것도 기억 안날 때도 네가 왜 불편하고 싫었는지 이제 다 알았거든”이라고 받아쳤다.
윤은성은 “내가 왜 불편해. 말해 봐. 내가 왜 싫은데 너 때문에 내 인생 이렇게 망가졌는데 이렇게 노력했는데”라고 분노했다. 백현우가 “다 끝났다”고 하자 윤은성은 “닥쳐. 아직 안 끝났어. 괜찮아. 안 늦었어 해인아”라며 집착했다. 이에 홍해인은 “제발 정신차려. 죽어도 너랑 갈 일 없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윤은성은 “그래? 죽어도? 미안하지만 해인아 나는 너 여기서 놓고 못 가. 너 데려갈 거야. 죽여서라도”라며 총을 쐈다. 그 순간 홍해인을 대신해 백현우가 총을 맞고 쓰러졌고, 윤은성은 경찰 특공대에 의해 사살되는 최후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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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