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문동주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최하위 롯데는 한동희, 황성빈, 정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BO는 29일 오후 1군 엔트리 등록/말소를 공개했다. 7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렸다. 문동주는 지난 28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최고 157km의 빠른 볼을 던졌지만, 제구가 엉망이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9점)과 한 경기 최다 피홈런(3개) 타이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문동주는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부진하다. 25이닝 이상을 던진 KBO리그 전체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3월에 1위(7승 1패)였던 한화는 4월에는 5승 17패로 승률이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하락세로 8위까지 밀려났다. 한화는 김민우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해 신인 황준서가 5선발로 뛰고 있다. 문동주까지 당분간 2군에 내려가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최하위 롯데는 주축 선수 3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시범경기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지난 19일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온 한동희는 10일만에 다시 2군행이다.
한동희의 7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타점 OPS .334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10타수 4안타 2홈런)를 뛰고 올라왔는데, 1군에서 타격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보인다.
최근 좋은 활약을 한 황성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 25일 부산 SS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27~28일 창원 NC전에 출장했으나 몸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황성빈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3할7푼8리(37타수 14타) 3홈런 8타점 18득점 12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4월 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받은 지난 18일 잠실 LG전부터 최근 7경기에서 타율 5할2푼(25타수 13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미친 활약을 했다.
정보근은 지난주 4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0볼넷 6삼진으로 부진했다.
한편 SSG 투수 이건욱, 내야수 김찬형, 키움 포수 박성빈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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