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만송이 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29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트로트 가수 부부 이영재, 만송이가 등장해 불협화음 부부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이영재, 만송이 부부가 함께 나섰다. 이영재는 주말 아침 조기축구회를 나갔고 만송이는 "오늘 같이 좋은 곳에 가서 밥을 먹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송이는 아침부터 구토를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만송이는 몸이 좋지 않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남편은 운전에만 집중할 뿐 "체력 관리를 해야지"라고 말했다. 만송이는 "많이 아팠냐 이 한 마디면 되는데 남편이 나한테 관심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 나이 들면 더 외로울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재가 축구를 하는 동안 아내 만송이는 축구장 옆에 서서 기다렸다. 하지만 이영재는 "내 공간도 자기거 아내 공간도 자기 거다. 그러니까 내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라며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일하는 시간 같다고 말했다.
만송이는 "우리집 아래 주차장에 창고가 있다. 저녁에 미리 물품을 갖다 놓는다. 아침에 내가 깰 까봐 그거 들고 가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러다가 문자하나만 남겨놓는다. 어떤 날은 샤워까지 하고 들어온다. 의심하면 왜 나를 의심하냐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이영재, 만송이 부부는 식사를 하러 갔지만 이영재는 끝까지 잔소리를 하면서 핀잔을 늘어놨고 만송이는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만송이는 "이 추운데 밥을 먹으러 온 거는 마음이라도 따뜻해야 먹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영재는 "왔으니까 먹고나 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재는 "질질 끌려다니는 거지 좋은 곳에 왔다고 사람이 마음이 있어야지. 이게 데이트냐"라며 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아내의 평범한 전화에도 부탁과 요구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만송이는 남편이 자신이 원하는 걸 다 해준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책임감이 있으시니까 해주시는 거다"라며 아내의 계속되는 요구에 남편의 마음이 지쳐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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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