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1군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장한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이날 콜업된 유강남이 분발해주기를 바랐다.
롯데는 전날(29일) 포수 정보근과 내야수 한동희, 외야수 황성빈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정보근과 한동희는 슬럼프, 황성빈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이유였다.
그리고 이날 롯데는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정대선, 오선진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주전 포수 유강남의 1군 콜업, 그리고 앞으로의 활약상이 관심사. 유강남은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17경기에서 타율 1할2푼2리(41타수 5안타) 2타점 OPS .363의 성적에 그쳤다. 공수에서 모두 주전 포수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한 채 지난 15일 1군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실전 경기는 3경기를 나섰다. 3경기 7타수 1안타 1볼넷이었다. 2군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의 2군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유강남은 기록 보고 올리고 그런 선수가 아니다. 이번에도 내가 불어보고, 또 내가 한 번 2군을 가볼 것이다. 한 번 가보고 상황을 봐서 올릴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날 콜업된 유강남은 곧바로 선발 출장한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편하게 하라고 그랬다. 편하게 하라고 해서 편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하라고 했다"라면서 유강남의 부담이 덜고 다시 팀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랐다.
한편, 정보근과 한동희의 1군 말소 사유에 대해 "정보근은 경기도 많이 나갔고 힘들어 하는 것 같더라. 한동희도 지금 타석에서 따라다니는 듯한 느낌이다. 아직 자기 것을 못 찾은 듯 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황성빈은 "약간의 미세 손상이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는 열흘 쉬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더라"라면서 "작년에도 잘 하다가 다치지 않았나. 제일 잘하고 있던 선수인데..."라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지난 주말 NC와의 낙동강 더비 3연전 스윕패를 당한 롯데는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윤동희(중견수) 정훈(지명타자)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유격수) 김민성(3루수)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오선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