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이슈가 예능계로 번질까. 유재석의 출연료 언급에 안방 시청자들이 들썩했다.
최근 출연료 이슈로 화제가 된 건 드라마, 영화 방면이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제작비 중에서 배우 출연료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알려지면서 눈길을 모은 것. 특히 일부 배우들이 ‘돈값’, ‘양심’, ‘책임감’을 언급하면서 출연료에 시선이 모였다.
이런 상황 속에 ‘억대 출연료’를 받는 출연자들이 고액 몸값설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이 회당 8억 원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눈길을 모았다. 16부작 드라마인 만큼 총출연료만 128억 원인 셈으로, 제작비 400억 원 중 3분의 1에 해당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김수현이 제작비 부담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대폭 삭감한 것으로 알려지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박은빈은 ‘하이퍼 나이프’에 회당 3억 원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 회당 5억 원을 받는다고 알려져 몸값설에 휘말렸다. 박은빈, 아이유 측은 모두 출연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어도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상헌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구너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 제도 실태 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2년간 방송된 9편의 작품에서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가 나왔는데, 故이선균이 ‘법쩐’에 출연하며 회당 2억 원을 받았고, 남궁민이 ‘천 원짜리 변호사’에 출연하녀 회당 1억 6000만 원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출연료 이슈는 예능계도 덮쳤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서는 유연석과 유재석이 서로의 출연료를 기습 질문했다. 유재석은 유연석의 뮤지컬 출연료를 언급하며 “그런 건 얼마씩 받나. 혼자서 다 하니까”라고 언급했는데, 이에 유연석은 “형은 얼마 받느냐. 혼자 다 해 먹을 때 많지 않냐”라고 받아쳐 눈길을 모았다. 유재석은 “우리끼리 따로 이야기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출연료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유재석은 지석진이 “'핑계고'까지 4개 중에 신규 섭외 요청이 왔는데 시간이 없어서 기존에 하던 거 중 하나 스케줄을 버리자고 하는 거다. '대단한 투자를 할 테니까 나와 달라. 그런데 시간 때문에 단 하나만 포기해달라'라고 하면 어떤 걸 포기하겠나”라는 질문에 “그러면 난 프로그램을 안 한다. 나는 돈 때문에 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유민은 예능 출연료에 대해 1회당 40만 엔이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혜은이는 억대 출연료에 이혼 예능 출연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김대호 아나운서는 “1시간 이상 분량 방송 출연료가 4~5만 원 사이”라며 아나운서와 예능인들 사이의 출연료 차이를 밝히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