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시즌 아웃은 가까스로 피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으로 상당한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힘들게 눈물을 참았다”라며 트라웃의 부상소식을 전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다. 메이저리그 통산 1518경기 타율 2할9푼9리(5511타수 1648안타) 378홈런 954타점 1123득점 212도루 OPS .991을 기록했으며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MVP 3회(2014년, 2016년, 2019년), 올스타 11회(2012~2019년, 2021~2023년), 실버슬러거 9회(2012~2016년, 2018~2020년, 2022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상에 고전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237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성적도 점차 하락세를 걸었다.
반등을 다짐한 트라웃은 올 시즌 출발이 좋았다. 29경기 타율 2할2푼(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6도루 OPS .866을 기록하며 타율은 낮았지만 놀라운 홈런페이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MLB.com은 “트라웃은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이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아웃이 되지는 않겠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힘들다”라며 아쉬워한 트라웃은 “그저 실망스러운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말도 안된다. 되돌아보면 나는 언제 부상을 당했는지도 모르겠다. 3회에 덕아웃에 돌아가면서 통증이 느껴졌는데 사소한 문제 같았다. ‘좀 이상하네’ 정도로 생각했다. 타격과 주루를 하는 동안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두 번째 도루에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활동을 마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졌다”라고 부상에 대해 말했다.
MLB.com은 “에인절스와 트라웃에게는 불행하게도 최근 몇년간 부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트라웃은 2021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손목 골절 부상으로 8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2022년에는 100경기가 넘게 출장했지만 2019년 이후 13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트라웃은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 나는 몇달 안에 돌아올 것이다. 재활 프로그램을 박살내고 팀 동료들을 도울 것이다”라며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